▲ 퍼거슨 감독과 하그리브스(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오언 하그리브스가 챔피언스리그 우승 전날을 떠올렸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11(한국 시간) 2008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거의 싸울 뻔했다는 오언 하그리브스의 인터뷰를 전했다.

맨유는 2007-0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첼시를 승부차기 끝에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 경기는 준결승에서 맹활약했던 박지성이 명단에도 들지 못해 국내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가득한 경기였다. 박지성의 빈자리를 하그리브스가 메웠다.

하그리브스는 난 경기 전날을 기억한다. 당시 우리는 모스크바 경기장에서 훈련을 했다. 그때 우리는 두 팀으로 나눠 훈련을 했는데 거의 싸울 뻔했다. 왜냐하면 경기가 너무 치열했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한 팀이 패배했는데 모두들 서로 투덜거렸다. 결국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들어와 다툼을 말렸다. 모두들 훈련에서도 승리를 위해 치열하게 싸웠다. 사람들은 훈련에서 부상을 당하지 않길 원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때는 달랐다. 모두가 경기에 흥분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이런 치열함으로 첼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제골을 기록한 후 프랭크 램파드에게 실점을 내줬지만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 존 테리의 어이없는 실축으로 빅이어를 들 수 있었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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