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의 연패는 언제 끝날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한화 이글스 연패는 언제 끝날까. 끝내 16연패를 기록했다. KBO 역대 최다연패 3위 타이를 이뤘다. 3연패를 더하면 KBO 역대 최다 연패 불명예 역사를 안게 된다.

한화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5차전에서 2-12로 졌다. 한화는 전날(9일) 15연패로 구단 창단 후 최다 연패(14연패)를 경신한데 이어 불명예 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우고 있다.

이제는 KBO 역사를 봐야 한다. 한화의 16연패는 2002년 롯데 자이언츠, 2010년 KIA 타이거즈와 나란히 KBO 역대 최다연패 3위다. 21세기 KBO 최다 연패다. 11일 경기까지 진다면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17연패)와 타이가 된다.

반면 롯데는 신바람 질주다. 한화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면서, 이번 시즌 개막 이후 팀 최다 연승과 타이, 16승 15패를 기록하게 됐다.

◆KBO 역대 최다연패 역사
①18연패=삼미 슈퍼스타즈(1985년 3월 31일~4월 29일)
②17연패=쌍방울 레이더스(1999년 8월 25일~10월 5일)
③16연패=롯데 자이언츠(2002년 6월 2일~6월 26일)
③16연패=KIA 타이거즈(2010년 6월 18일~7월 8일)
③16연패=한화 이글스(2020년 5월 23일~진행중)
⑤15연패=태평양 돌핀스(1993년 8월 7일~8월 26일)

출발은 좋았다. 선제 득점은 한화였다. 2회초, 롯데 선발 투수 노경은의 폭투로 1사 2·3루가 됐고, 정진호의 희생 파울 플라이로 호잉이 들어와 1-0을 만들었다. 롯데는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김재우가 2회말 2사 2루에서 1타점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냈고, 손아섭의 3점 홈런, 전준우의 솔로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5-1로 경기를 뒤집었다.
▲ 손아섭이 사직구장에서 열린 10일 한화 이글스와 시즌 팀간 5차전에서 역전 스리런포를 때렸다 ⓒ곽혜미 기자
롯데는 득점 뒤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3회말, 마차도가 1사 1·3루에서 유격수 실책을 놓치지 않고 1타점을 기록했다. 한화 최원호 감독 대행은 선발 투수 김민우를 내리고 이현호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그러나 롯데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이대호가 4회말 2사 1·3루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7-1을 만들었다. 

한화가 5회초에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1사 1·3루에서 이용규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스코어는 2-7. 롯데는 한화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손아섭이 5회 말 2사 1·2루에서 1타점 우전 안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잠깐 소강 분위기가 지나간 뒤, 마차도가 7회말 무사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쳤다. 강로한이 3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을 허용했지만, 손아섭과 전준우가 연이어 타점을, 안치홍까지 2타점 중전 안타를 때려 12-2를 만들었다.

한화는 롯데의 맹폭에 반등하지 못했다. 8회초 이용규 대타로 이동훈, 정은원, 최인호가 타석에 들어왔지만 소득없이 방망이를 내려놨다. 

롯데 선발 투수 노경은은 이날 경기에서 허문회 감독 믿음에 보답했다. 7이닝 투구수 103개, 5안타 5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반면 한화 선발 김민우는 2.1이닝 6안타 2홈런 1볼넷 1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조기에 강판됐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