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거둔 브룩스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1회 상대의 난조를 놓치지 않은 KIA가 빗줄기 속에 1승을 추가했다. 

KIA는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1회 6점, 2회 3점을 낸 타선과 선발 애런 브룩스의 호투를 앞세워 10-0, 5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KIA(17승15패)는 2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kt(11승20패)는 6연패 늪에 빠지며 순위가 9위로 떨어졌다.

KIA 선발 애런 브룩스는 5이닝 동안 5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강우콜드 게임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완봉승 하나가 올라갔다. 타선에서는 1회부터 타자들이 상대 투수들의 공을 신중하게 본 끝에 8개의 볼넷을 얻어냈고, 유민상은 홈런포 하나를 포함해 3타점을 기록했다. 나지완도 2타점을 보탰다.

반면 kt는 선발 김민이 1⅓이닝 8실점(6자책점)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긴 끝에 어깨 통증으로 조기 강판됐고, 두 번째 투수 이강준도 경기를 잡아주지 못했다. 타선은 브룩스에게 꽁꽁 묶여 이렇다 할 반격의 발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가 시작됐고, 경기 초반에 KIA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IA는 1회 상대 선발 김민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김호령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 것에 이어 터커 최형우 나지완이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1득점을 선취했다. 1사 만루에서는 한승택이 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고, 류지혁의 2루 땅볼 때는 상대 2루수 박경수의 실책이 나오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박찬호 타석 때는 폭투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뽑았고, 김규성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쳐 잔루 없이 6점을 뽑았다. 2회에는 선두 터커의 내야안타, 1사 후 나지완의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었고 유민상이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9-0으로 달아났다.

빗줄기가 굵어진 가운데 브룩스는 kt 타선을 3회까지 퍼펙트로 틀어막으며 팀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4회 1사 후 김민혁에게 허용한 투수 앞 내야안타로 퍼펙트가 깨졌지만, 크게 개의치 않고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KIA는 5회 나지완의 적시타로 기어이 두 자릿수 득점을 채우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식 요건을 채운 이날 경기는 6회 KIA의 공격이 시작되기 전 강우콜드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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