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커스 래시포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축구 종가' 잉글랜드 부활 신호인가.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발표한 예상 이적료 보고서에서 잉글랜드 선수가 상위 5걸 가운데 4명이나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CIES는 9일(한국 시간) 올여름 유럽 5대 빅리그(잉글랜드,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주요 선수 예상 이적료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 시즌 리그앙 득점왕에 오른 킬리안 음바페(22, 파리 생제르맹)가 1위를 차지했다. 2억5920만 유로(약 3507억 원)로 2위보다 약 1000억 많은 예상 이적료를 기록했다.

2위부턴 '잉글랜드 천하'다. 프리미어리그(PL) 맨체스터 시티 소속 공격수 라힘 스털링(26)이 1억9470만 유로(약 2635억 원)로 2위,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미드필더 제이든 산초(20)가 1억7910만 유로(약 2423억 원)로 3위에 올랐다.

유럽 최고 라이트백으로 꼽히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2, 리버풀)가 1억7110만 유로(약 2312억 원)로 수비수 중에선 가장 높은 예상 이적료를 부여 받았다.

5위도 역시 잉글랜드 선수. 마커스 래시포드(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억5193만 유로(약 2057억 원)로 뒤를 이었다.

잉글랜드 축구는 리그 경쟁력과 인기, 인프라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나 국제 대회 성적은 환경과 무관했다. 늘 2퍼센트 부족한 경기력을 보였다. 게리 리네커와 앨런 시어러, 데이비드 베컴, 웨인 루니 등이 시대별 대표 팀 중심을 이뤄 출사표를 던졌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종가 명성이 무색했다.

그러나 최근 달라진 흐름이 엿보인다. 2017년 한국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등 젊은 피 약진이 눈부시다. 이적료 동향도 그렇다. 20대 초중반 잉글랜드 선수 존재감이 남다르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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