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리버풀로 이적한 미나미노(왼쪽)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리버풀 지역 신문 '리버풀 에코'가 독일 대표 공격수 티모 베르너(24) 영입에 실패한 것이 일본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25)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리버풀 에코는 9일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위르겐 클롭 감독의 시스템을 더 강화해줄 베르너 영입이 무산된 것은 아쉬운 일"이라고 짚었다.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RB 라이프치히 소속인 베르너는 첼시 이적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롭 감독이 원했던 선수로 잘 알려진 베르너는 전망에서 풍부한 활동력과 결정력을 갖춘 선수다.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전성기가 끝나감에 따라 세대 교체 과정에 적임자였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리버풀 구단 재정에 타격이 오며서 베르너 영입 추진은 전면 중단됐다. 리버풀 에코는 "베르너 영입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미나미노를 더 많은 경기에서 보게 될 것"이라며 피르미누의 백업 자원으로 미나미노가 중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더불어 유망주인 커티스 존스가 2020-21시즌에도 1군 팀에 남아 기회를 잡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리버풀 에코는 베르너 영입 실패에도 대안이 있는 상황이지만 사디오 마네,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로 구성된 스리톱 공격진의 나이가 모두 만 27세 이상이라는 점에서 장기적 관점의 공격진 리빌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르단 샤키리와 같은 백업 요원이 아닌 확고한 주전 자원이 필요하다고 카이 하베르츠, 우스만 뎀벨레 등 검증된 젊은 선수들이 리버풀에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리버풀 에코는 앞서 몸값이 비싼 베르너보다 미나미노와 잘츠부르크에서 함께 활약한 황희찬 영입을 추천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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