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8)가 현역 최고 지명타자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포지션별로 현역 최고 선수 10명을 선정하고 있는데, 9일(한국시간)은 지명타자 부문 10명을 발표했다. 베테랑 추신수는 10위에 이름을 올렸고,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6, LA 에인절스)는 5위를 차지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타율 0.265, 출루율 0.371, 장타율 0.455, 24홈런, 61타점, 15도루, WAR 1.5, OPS+ 109를 기록했다. 

최근 추신수의 성적 흐름을 '하향세'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추신수는 지난 5시즌 가운데 한 시즌을 제외하고 해마다 20홈런 이상씩 쳤다. 지난 3년 동안은 해마다 타율은 꾸준히 0.261에서 0.265 사이, 출루율은 0.357에서 0.377 사이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도루는 16차례 시도해 15차례 성공했고, 지난 2시즌 동안 해마다 2루타는 30개 이상씩 쳤다'고 덧붙였다. 

그라운드 밖에서의 가치도 강조했다. 매체는 '추신수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훌륭한 동료다. 그는 지난 4월 코로나19로 팀의 팜 시스템이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기 시작한 시점에 텍사스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에게 각 1000달러(약 120만 원)씩 기부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추신수와 텍사스의 마지막 해일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추신수가 지난 2014년 텍사스와 맺은 7년, 1억3000만 달러(1558억4400만 원) 계약은 올해로 끝난다. 그리고 올해가 텍사스에서 보내는 그의 마지막 시즌일 것'이라고 밝혔다.  

5위에 오른 오타니는 '상승세'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출신인 오타니는 지난해 타율 0.286, 출루율 0.343, 장타율 0.505, 18홈런, 62타점, 12도루, WAR 2.5, OPS+ 123을 기록했다. 

매체는 '오타니는 2018년 받은 토미존 수술을 받은 팔꿈치를 완전히 회복하면 앞으로 2시즌은 더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다가올 시즌 0.300/0.380/0.569에 30~35홈런은 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1위는 넬슨 크루즈(미네소타 트윈스), 2위는 J.D.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 3위는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 4위는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차지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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