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신 제리 샌즈. ⓒ 한신 타이거스 SNS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개막을 석 달 늦췄다. 이달 19일 개막을 목표로 점검에 한창인 가운데 1군 엔트리 숫자와 외국인 선수 등록 인원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없이 120경기 시즌을 치르기 위한 대책이다.

일본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NPB(일본야구기구)는 이번 시즌 1군 엔트리를 기존 29명 등록 25명 출전에서 31명 등록 26명 출전으로, 외국인 선수 1군 등록 인원은 4명에서 5명(출전은 4명까지)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런데 이 방안을 모두가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선수층이 얇은 팀들은 오히려 더 고민이다.

특히 외국인 선수를 적게 보유한 팀들은 더욱 그렇다. 외국인 야수가 단 1명 뿐인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걱정이다. 야쿠르트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주전 유격수였던 알시데스 에스코바 외에 나머지 외국인 선수를 전부 투수로 채웠다. 외국인 선수 등록 인원이 늘어나도 타선 보강은 물론이고 선수단 운영 유동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반면 한신은 올해 외국인 선수를 8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일본 언론에서는 한신이 외국인 선수 5인 등록의 혜택을 가장 크게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키움에서 뛰었던 제리 샌즈가 그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 제도대로라면 저스틴 보어와 제프리 마르테가 야수 고정 멤버였다.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 투수 유망주 카터 스튜어트를 예정보다 일찍 1군에 올릴 수도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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