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 148km를 던지며 역투한 김주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K 퓨처스팀(2군)이 1승 이상의 가치로 웃었다. 연패도 끊었고, 1군에서 활용해야 할 전력들도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SK 퓨처스팀은 9일 강화SK퓨처스파크에서 열린 고양(키움 2군)과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SK 퓨처스팀은 3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로 나선 1군의 6선발 자원인 사이드암 김주한이 역투했다. 김주한은 이날 6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나선 김택형 박희수도 각각 2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나란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발목 부상으로 재활하고 있었던 고종욱이 이날 첫 출전했다. 고종욱은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볼넷 2개를 고르며 감을 끌어올렸다. 최민재가 1회 결승 투런을 비롯해 2안타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최준우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1군 복귀를 재촉했다.

1회 선두 고종욱의 볼넷, 그리고 최민재의 좌월 2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은 SK 퓨처스팀은 3회 추가점을 만들었다. 선두 김민재가 다시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최준우의 내야안타에 이어 이거연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더 얻었다.

이후 타선이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김주한 김택형 박희수로 이어지는 1군급 투수들이 8이닝을 깨끗하게 지웠다.

경기 후 SK 퓨처스팀 관계자는 “김주한이 최고 148㎞의 공을 던졌고 구위와 경기운영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패스트볼의 좌우 활용과 공의 무브먼트, 변화구 구사 능력이 좋았다”면서 “김택형은 패스트볼보다는 슬라이더를 활용해 타자들을 잡아냈다. 박희수도 변화구 무브먼트는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종욱은 아직 변화구 타이밍이 맞지 않았지만 선구안에서는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교체 후 발목 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것도 확인했다. 내일 경기에도 나서 공격과 수비 모두 체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민재가 오늘은 좋은 타격을 보여줬고 패스트볼에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거연도 타격에서 기량이 많이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두 신예 거포에도 기대를 걸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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