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르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이제 축구 해설위원이 된 앨런 시어러가 공격적인 영입을 하고 있는 첼시의 2019-20시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첼시는 이적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선수 영입 소식을 알리고 있다. 지난 2월 하킴 지예흐를 아약스에서 영입한다고 알렸다. 분데스리가 특급 공격수 티모 베르너(RB라이프치히) 영입을 앞두고 있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이미 개인 협상을 마치고 마무리 작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독일 샛별 카이 하베르츠 영입을 원한다는 소식까지 이어지고 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게 됐다. 첼시는 지난해 여름 국제축구연맹으로부터 영입 금지 징계를 받았다. 새로 부임한 램파드 감독은 기존의 선수들과 유스 팀에서 성장한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꾸렸다. 다소 부침은 있었지만 29라운드 종료 시점까지 승점 48점을 따내면서 당초 목표였던 4위를 지키고 있다. 4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첼시의 활발한 행보를 보면서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의 주인공인 앨런 시어러가 약간의 걱정을 나타냈다. 시어러는 8일(한국 시간) "베르너와 계약은 첼시에게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지금 톱4에 들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 하킴 지예흐와 함께 이적 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두 명의 주요 선수를 영입했다. 몇몇 선수들이 더 영입될 것이라고 본다. 벤 칠웰 역시 레이더에 포착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우려스러운 점은 첼시가 대대적인 선수 보강에도 차기 시즌을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시어러는 "이런 선수들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길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반드시 이뤄내야 할 일이다. 4위를 지키기 위해 벌어놓은 차이는 불과 3점이다. 만약 4위를 하지 못한다면, 재능 있는 선수들이 영입되는 걸 고려했을 때 용두사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첼시의 미래는 밝다고 평가했다. 시어러는 "4위를 하느냐 여부와 관계없이 램파드의 팀은 아주 강해질 것"이라며 "베르너 역시 유럽에서 톱 팀들이 원할 만한 선수를 영입했다. 24살은 국제적인 경력을 쌓기엔 최고의 나이다. 의심할 여지 없이 특별한 것을 더해줄 것"이라고 호평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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