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석방 상태의 호나우지뉴 ⓒ문도데포르티보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브라질을 대표하는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40)가 팬들의 사랑에 감사를 표했다.

호나우지뉴는 지난 3월 행사 참석을 위해 형과 함께 파라과이를 찾았다가 지난달 5일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체포돼 파라과이 감옥에 들어갔다. 호나우지뉴는 1달 정도 수감 생활을 한 뒤 160만 달러(약 19억5000만 원)를 보석금으로 내고 풀려나 연금 상태에 놓이게 됐다.

수감 생활 자체도 화제였다. 호나우지뉴는 다른 재소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축구 경기를 함게 즐기기도 했다.

보석으로 풀려난 뒤 호나우지뉴는 파라과이 아순시온에 팔마로가 호텔에서 지내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문도 데포르티보'가 호나우지뉴를 찾아 인터뷰한 내용을 9일 보도했다. 호나우지뉴는 어려운 시기 도와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팔마로가 호텔에서 호나우지뉴는 평온하게 지내고 있다. 호나우지뉴는 "이 호텔에서 아주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 아주 평온하다. 호텔에서도 최대한 유쾌하게 지낼 수 있도록 어떤 것이든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유쾌한 웃음은 호나우지뉴의 트레이드마크다. 어려운 시기를 지내고 있지만 웃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호나우지뉴는 "(웃는 것이) 항상 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항상 내가 하는 것들을, 축구를 기쁘게 하려고 노력했다. 내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지 못할 때가 슬펐다. 다행히도 내 20년의 선수 경력 동안 부상이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호나우지뉴는 "나는 사랑을 받은 축구 선수다. 사람들은 나를 잘 알고 있고, 내가 쉽지 않은 시기를 보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가능한 빨리 이 폭풍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나를 지지해준 말들이 중요하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내 마음을 다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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