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모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와 2022년 여름까지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라모스는 2005년 8월 세비야를 떠나 레알로 이적했다. 오른쪽 수비수로 시작했지만 중앙 수비수로 변신한 뒤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레알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라리가에서 각각 4번의 우승을 비롯해 수많은 영광을 누렸고,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유로2008과 유로2012를 제패했다. 그는 A매치에만 170경기에 나선 철인이다.

이제 34살이 됐지만 라모스는 여전히 레알 수비진의 중심이다. 2019-20시즌에도 34경기에 출전했고 7골이나 기록했다. 부상이나 징계로 결장한 것을 제외하면 대다수의 경기에 주전으로 출전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의 9일(한국 시간) 보도에 따르면 레알 역시 2021년 여름 만료되는 라모스의 계약을 연장하려고 한다. 다만 기간은 2022년 여름까지다. 레알은 30살이 넘은 선수들의 계약을 1년씩 연장하고 있다.

라모스는 레알 유니폼을 입고 중요한 이벤트들을 맞게 될 전망이다. 2021년엔 연기된 유럽선수권대회가 열리고, 2022년엔 카타르 월드컵이 있다. 최근 구장 리모델링에 들어간 레알의 안방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역시 새 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 전망이다.

에이전트이자 형제인 레네 라모스는 스페인 라디오 방송 '온다세로'에 출연해 "그는 가능한 범위에서 함께하길 원하고 있다. 새로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뛰는 것은 아마 라모스를 위한 최고의 은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체적으로 괜찮다. 그는 경기를 뛰고 싶어 안달이 난 상황이다"라며 라모스의 경기력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알을 떠나게 될 경우엔 미국이 유력한 행선지다. 메이저리그사커(MLS)가 라모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라울이 라모스에게 미국 무대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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