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메오네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회장은 코로나19로 이적 시장이 얼어붙을 것이 분명하다고 봤다.

유럽 각국 축구 리그는 지난 3월 코로나19로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5월과 6월 연이어 재개를 결정했지만 재정적 부담은 피할 수가 없었다.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경기에 입장 수익이 줄어들고, 스폰서나 중계권과 관련한 수입 감소도 예상된다. 여기에 전체적인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구단의 상품의 매출 역시 감소하고 있다.

수익 감소는 곧 지출의 감소로 이어진다. 2020년 여름 보강을 노리던 팀들이 지갑을 닫고 선수 트레이드, 임대, 자유계약 등 다른 방식을 취할 것이란 게 지배적인 예상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엔리케 세레소 회장은 솔직하게 재정적 압박을 인정했다. 그는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가 8일(한국 시간) 보도한 인터뷰에서 "어떤 선수와도 계약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지난 5월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아틀레티코가 1억 유로(약 1359억원) 이상 손실을 봤다"고 보도했다. 이는 아틀레티코 구단이 이번 시즌 세운 예산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다만 아틀레티코만 겪는 어려움은 아니다. 세레소 회장은 "시즌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두고 봐야 한다. 모든 팀들에게 선수 영입은 어려운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