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노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베른트 레노(아스널)가 분데스리가의 독주 체제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분데스리가는 지난 5월 중순 다시 막을 올렸다. 이제 29라운드까지 남긴 가운데 선두는 바이에른뮌헨이다. 승점 67점을 따내면서 2위 도르트문트(60점)와 차이를 7점까지 벌렸다. 분데스리가는 18개 팀이 참가해 34라운드로 리그가 마무리된다. 이제 남은 5경기에서 3승을 챙기면 바이에른뮌헨은 우승을 확정한다.

바이에른뮌헨이 이번 시즌에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2012-13시즌부터 8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다. 2010년대 독일 최강의 클럽은 바이에른뮌헨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독일 출신의 베른트 레노는 이런 독주 체제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리그 전체적인 흥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레노 역시 아스널로 이적하기 전 VfB슈트트가르트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뛰며 분데스리가를 경험했다.

독일 방송국 'SWR'과 인터뷰한 레노는 "언제나 그랬듯이, 바이에른뮌헨이 이미 챔피언이다. 지루하고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바이에른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을 29번이나 차지한 독일 최고의 명문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연속 우승 행진 전까지 바이에른뮌헨 역시 4시즌 이상 연속 리그 정상에 선 적은 없다. 레노는 지나치게 길어지는 독주 체제가 마뜩잖다는 뜻이다.

이어 레노는 "사람들은 흥미진진한 우승 레이스를 원한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그런 일이 벌어지는 걸 보긴 어려울 것 같다. 바이에른뮌헨은 너무 강하다"며 당장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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