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프리드 자하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의 윌프리드 자하(27)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을 회상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활약한 자하는 2013년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그러나 자하가 이적한 뒤 퍼거슨 감독이 은퇴했고, 자하는 맨유서 적응하지 못하며 임대 이적을 다녔다.

자하는 7일(한국 시간) '리오 퍼드난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퍼거슨 감독과 이야기한 뒤 맨유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가 떠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그의 은퇴 소식을 듣고 무너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퍼거슨 감독과 처음 만났을 때 그는 내가 어떻게 뛰길 원하는지 정확히 말하지 않았다. 그는 단지 '항상 뛸 수는 없다', '다른 동료들과 출전 시간을 분배받을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나는 내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기회만 얻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솔직한 대화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자하는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지휘봉을 잡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밑에서 적응하지 못했다. 맨유 1군에서 단 4경기만 뛰고 임대 이적을 다니다가 현재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뛰고 있다.

그는 "맨유행을 후회하진 않는다. 어릴 때 내가 영상으로만 보던 어마어마한 선수들을 많이 만났다. 퍼디난드뿐만 아니라 라이언 긱스, 웨인 루니, 판 페르시 모두 있었다"라며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호흡했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다. 그들을 직접 보는 건 다른 느낌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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