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포수 박세혁이 결승타를 장식했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4연승을 질주하며 KIA 타이거즈를 잠실 11연패에 빠뜨렸다. 

두산은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팀간 시즌 6차전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시리즈를 싹쓸이한 2위 두산은 19승10패를 기록했고, 5위 KIA는 3연패에 빠져 15승15패가 됐다. KIA는 지난해 7월 27일 두산전부터 이어온 잠실 11연패 흐름을 끊지 못했다. 

6번 타자 포수로 나선 박세혁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2경기에서 결승타를 장식한 유격수 김재호도 7번 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선발투수 유희관은 7이닝 8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8회부터는 권혁(⅓이닝)-함덕주(⅔이닝)-윤명준(1이닝)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김호령에게 장타를 허용하면서 KIA에 선취점을 내줬다. 1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에게 중월 2루타를 내줬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프레스턴 터커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울 때 김호령이 득점해 0-1이 됐다. 6회초 역시 선두타자 김호령에게 좌중간 3루타를 얻어맞았다. 김선빈과 터커를 각각 2루수 뜬공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김호령을 3루에 묶어놨지만, 2사 후 최형우에게 유격수 뒤 내야안타를 내줘 0-2가 됐다. 

6회말 곧바로 두산이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박세혁이 우익선상 2루타를 날리자 KIA는 선발투수 임기영을 내리고 고영창을 올렸다. 1사 2루 기회에서 김재호가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1-2로 따라붙자 KIA는 다시 김명찬으로 투수를 바꿨다. 1사 1루에서 대타 정수빈이 우익수 앞 안타로 흐름을 이어 갔고, 1사 1, 3루에서 양찬열이 볼넷을 얻을 때 폭투로 3루 주자 김재호가 득점하면서 2-2 동점이 됐다. 

박세혁이 경기를 뒤집었다. 7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이어진 1사 1루에서 최주환이 볼넷을 얻어 1사 1, 2루 기회로 연결했다. 이어 박세혁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3-2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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