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리안, 베르통언, 다비드 실바(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6월 재개되면서 프리미어리그의 2019-20시즌도 이제 종료로 향한다.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선수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각 구단들은 수익이 줄어들면서 어려운 이적 시장을 예상하고 있다. 예전처럼 활발하게 선수 영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FA 선수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7일(한국 시간) 2020년 여름 FA가 되는 선수들 가운데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를 선정해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의 전설로 우뚝 선 베테랑들부터, 잠재력을 폭발시키기 위해 더 큰 무대를 노리는 젊은 선수들까지. 각자의 이유로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

윌리안(첼시)은 이미 너무 뜨거운 구애를 받는 매물이다. 아스널과 토트넘이 맞붙은 상황이다. 윌리안은 첼시에서 7시즌을 보내면서 329경기에 출전해 59골과 59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 면에서도 뛰어나지만, 시즌당 45경기 이상씩 뛰면서 꾸준하게 활약한 점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라이언 프레이저(본머스) 역시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는다. 빅클럽에서 주전을 차지하긴 어렵지만 충분히 로테이션 멤버로선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북런던의 라이벌인 토트넘, 아스널은 물론이고, 에버튼과 사우스햄튼까지 여러 구단들이 프레이저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얀 베르통언(토트넘)은 오랫동안 토트넘의 수비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최근 순발력이 좀 떨어졌다는 평가지만, 경험의 힘 역시 무시할 수 없다. 33살의 나이와 적잖은 주급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이적료 없이 토트넘에서 8시즌 동안 311경기에 나선 베테랑 수비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다비드 실바(맨체스터시티)는 역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돋보였던 외국인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맨시티 소속으로 424경기에 나서 74골과 137도움을 기록했다. 그동안 4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2번의 FA컵 우승, 5번의 리그컵 우승 등 화려한 경력도 쌓았다. 현재 맨시티와 계약 연장 대신 스페인으로 돌아갈 것이란 예상이 많다. 행선지는 발렌시아나 비야레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덤 랄라나(리버풀) 역시 리버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출전할 때마다 나쁘지 않았지만, 잦은 부상으로 리버풀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도약하진 못했다. 리버풀에서 6시즌을 보냈지만 178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2018-19시즌엔 출전 시간이 채 600분을 넘지 못할 정도로 적었다. 이번 시즌 역시 주로 교체 선수로 활약했다. 현재 레스터시티가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드로(첼시) 역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측면에서 속도와 골 결정력을 발휘하는 선수였지만, 첼시는 이제 젊은 선수들로 선수단을 재편하고 있다. 유벤투스, 라치오, 인터밀란 등이 페드로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의 '전 No.1' 조 하트(번리)도 번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딘 헨더슨을 붙잡지 못한다면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유명 선수 영입을 노리는 뉴캐슬행 가능성도 있다.

내서니얼 클라인(리버풀) 역시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선 완전히 신뢰를 잃고 말았다. 전에 활약했던 적이 있는 크리스탈팰리스를 비롯해 브라이튼, 뉴캐슬, 셰필드, 울버햄튼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잔류할 가능성이 큰 팀들이 클라인을 주시하고 있다.

번리의 존 헨드릭 역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헨드릭은 28살 중앙 미드필더로 여전히 미래가 창창하다. 많이 뛰는 선수지만 창의적인 면도 갖추고 있다. 하위권 구단들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혹은 조금 더 위상이 높은 클럽에 도전할 수도 있다. '미러'는 웨스트햄이 적절한 선택지라고 봤다.

매튜 롱스태프(뉴캐슬)는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리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미 세리에A 우디네세의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관심도 크다. 에버튼, 아스널 등은 롱스태프로서도 도전이 될 만한 구단들이다. 2000년생으로 아직 어린 롱스태프는 자신의 기량을 성장시킬 곳을 원하고 있을 것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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