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갈로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오디온 이갈로는 자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게 될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일(이하 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로 "이갈로의 임대는 5월에 종료됐다. 하지만 2021년 1월까지 임대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임대로 맨유에 합류했다. 이갈로는 최전방에서 높이와 힘을 살려 수비진과 싸워줄 수 있는 공격수였다. 마커스 래시포드의 부상을 메우는 것이 1차 목표였지만, 기존 공격진과 다른 스타일로 팀에 도움이 됐다.

이갈로는 맨유의 오랜 팬으로 알려져 있다. 임대 연장이 발표된 직후인 3일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어렸을 때부터 팬이었다. 그리고 맨유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할 정도.

하지만 꿈이 간절했기 때문일까. 이갈로는 자신의 맨유행을 처음에 믿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갈로는 6일(한국 시간) '스카이스포츠'에 "농담이라고 생각했다. 상하이에서 뛰고 있었다. 맨유처럼 큰 클럽이 중국에서 스트라이커를 찾을까? 그건 말이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 나이를 생각해봐라. 역시 아니다. 중국에서 팬데믹도 터졌다. 역시 아니었다. 나는 이게 정말 농담이라고만 생각했다. 이후에 상황이 진지해졌고, 내가 맨체스터로 날아가는 중에야 관심을 빋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제 맨유에서 출전하고 또 활약을 이어 가게 됐다. 이갈로는 "계약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나의 실력을 의심했다. 나는 나 자신을 의심한 적이 없다. 내가 팀에 무엇을 더할 수 있는지 알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내 최고의 실력을 보지 못했다. 내가 합류했을 때 몸 상태나 날카로움 면에서 최고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 점점 더 좋아지고 있고, 시즌을 정말 멋지게 마치길 바란다"며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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