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선수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의 연패 탈출에 효과적인 처방전이 없다.

한화는 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2-14로 완패했다. 한화는 지난달 23일 창원 NC전부터 이날까지 무려 13연패에 빠졌다. 

13연패는 2013년 4월 기록했던 팀 단일 시즌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다. 2012년 10월 3일 KIA전을 포함하면 14연패(1무 포함)가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이다. 한화는 당시 '불명예 기록'에 바짝 다가갔다.

한화는 이날 선발등판한 채드 벨이 4이닝 7피안타(3홈런) 3탈삼진 3사사구 7실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석에서는 김태균이 3안타를 기록했지만 앞뒤에서 받쳐줄 타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대량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의 안타 수는 7회까지 똑같이 9개였다. 하지만 점수는 8-1로 크게 차이가 났다. NC가 홈런 3방으로 초반 점수를 쓸어담는 동안 한화는 2회 병살타로 찬스를 끊었고 3회 1사 1,2루 찬스도 무산되는 등 산발적인 공격으로 맥이 끊겼다. 여기에 9회 6실점으로 쐐기가 박혔다.

이번 연패 기간 동안 계속된 한화의 패배 패턴이다. 한화는 이날 전까지 12연패 동안 팀 평균자책점 10위(7.51), 팀 타율 10위(.202)로 총체적 부진에 빠져 있었다. 실책수(16개)도 가장 많았고 투수들의 볼넷 허용(59개)은 2번째로 많았다. 퀄리티스타트(1번)는 가장 적었다. 투타에서 힘을 낼 수 있는 에너지가 전무하다시피 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 장종훈 수석코치, 정민태 투수코치, 김성래, 정현석 타격코치 등 1군 코칭스태프 4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면서 이들 없이 경기를 치렀다. 한용덕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투수교체를 할 만큼 코치진이 부족했다. 하지만 이런 '충격요법'조차 통하지 않은 한화였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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