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이민우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 이민우(27)가 시즌 6경기 만에 첫 패(3승)를 떠안았다. 

이민우는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KIA는 1-5로 져 3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6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1회 선두타자 박건우를 좌중월 2루타로 내보내고, 페르난데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다음 타자 오재일이 유격수 땅볼로 출루할 때 0-1 선취점을 내주긴 했지만, 이어진 1사 1루 김재환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흐름을 끊었다. 

이후 2회부터 6회까지 던지는 동안 김재호에게 안타 단 하나를 허용했고, 나머지 15타자는 범타로 돌려세웠다. 그사이 타선이 한 점을 뽑아 1-1 균형을 맞췄다. KIA는 6이닝 동안 70구를 던진 이민우를 급히 바꿀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7회말 2사 1루에서 오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큰 위기가 찾아왔다. 다음 타자 김재호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허용해 1-2가 됐고, 이어 박세혁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1-4로 벌어졌다. KIA는 급히 박준표로 마운드를 바꿨지만, 2사 2루에서 양찬열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허용해 이민우의 책임 주자 박세혁이 득점하면서 1-5로 벌어졌다.

이민우는 한 순간에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고, KIA는 8회초 1사 만루 기회를 잡고도 추가점을 뽑지 못하면서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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