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제이크 브리검. ⓒ 한희재 기자
▲ 제이크 브리검이 키움 선수들에게 돌린 샌드위치. ⓒ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팔꿈치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키움 제이크 브리검이 선수단에 샌드위치를 돌렸다. 대체 선발로 로테이션에 들어가 승리투수가 된 조영건을 축하하는 의미와 함께, 조영건의 '첫 선발승 턱'을 대신하는 의미도 담겼다. 

키움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브리검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LG 트윈스와 경기에 앞서 선수단에 샌드위치를 선물했다. 브리검은 지난 27일 팔꿈치 염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회복기를 갖고 있다. 

그는 시즌 초 중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사이 전열에서 이탈해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조영건이 자신 대신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 선발투수가 되자 선수들에게 작은 선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키움 선수단에는 특별한 기록을 세웠을 때 선수단에 커피 같은 소소한 선물을 돌리는 문화가 있다고. 그런데 데뷔 2년째에 최저 연봉을 받고 있는 조영건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브리검은 조영건의 첫 승을 축하하는 동시에, 조영건이 가질 경제적인 부담까지 대신 졌다. 

한편 키움 손혁 감독은 브리검이 가볍게 투구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다음 순서까지는 조영건이 브리검을 대신한다. 브리검의 회복세에 따라 조영건이 두 번 이상 선발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손혁 감독은 "적으면 1번, 많아도 2번 정도만 빠지면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 조영건도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브리검의 샌드위치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커피를 55잔 준비해 선수들에게 돌렸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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