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맷 윌리엄스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6월 첫 3연전을 싹쓸이 승리로 기분 좋게 마친 KIA 타이거즈가 당분간 광주를 떠난다.

5일부터 7일까지 두산과 잠실 3연전을 시작으로 수원 kt전, 인천 SK전까지 원정 9연전을 치러야 한다. 초여름 문턱, 더위가 막 시작되는 시기라 선수단 체력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열흘간의 대장정을 맷 윌리엄스 감독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달 31일 광주 LG전을 앞두고 브리핑에서 이번 주 있을 원정 9연전 대책을 귀띔했다.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출근 시간의 조정이다. 훈련에서 힘을 빼지 않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계획이다.

그는 "원정에서는 시설, 시간 문제로 훈련 방식을 조절할 수 있는 폭이 홈경기에 비해 좁다. 그래도 출근 시간을 늦추거나 훈련 시간을 줄이는 방법을 쓸 수 있다. 아니면 경기 전에 경기장에 도착해 간단히 캐치볼하고 몸만 푼 뒤 바로 경기에 나갈 수도 있다.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애초에 원정 9연전이라는 무리한 일정이 없으면 안 될까. KIA 구단 관계자의 생각은 달랐다. 어차피 해야 할 원정이라면 혹서기를 피해 한 번씩 9연전을 치르고 오는 편이 낫다는 얘기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최악에는 한여름에 광주 홈-수도권 원정-광주 홈-수도권 원정 같은 일정을 반복할 수도 있다.

원정 9연전만 잘 보내면 숨통이 트인다. KIA는 16일부터 NC와, 19일부터 삼성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홈 6연전을 치른다. 4일까지 15승 12패로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6승 6패로 5할을 기록 중인 원정 승률까지 높이고 돌아올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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