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 투런포 등 4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두산 김재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두산이 초반부터 터진 타선의 응집력에 힘입어 kt를 꺾고 4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두산은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4회까지만 12득점을 얻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14-8로 이겼다. 4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둔 두산(16승10패)은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kt(11승15패)는 마운드 난조에 연승 흐름을 만들어가지 못했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친정팀을 맞이해 5이닝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5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타선 지원에 힘입어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최원준 권혁 박치국으로 이어진 불펜도 kt의 추격을 잘 따돌렸다. 

타선은 너나 할 것 없이 감이 좋았다. 김재환 최주환 오재원이 나란히 홈런포를 터뜨리며 각각 4타점 활약을 펼쳤다. 박건우 김재호도 멀티히트로 뒤를 받쳤다.

반면 kt는 선발 김민이 2⅓이닝 8실점, 두 번째 투수 류희운이 1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것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심우준 황재균 문상철이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팀 승리와 이어지지는 않았다. 5-14로 뒤진 9회 두산 불펜을 줄줄이 소환하며 마지막까지 힘을 냈지만 너무 점수가 벌어진 뒤였다. 

kt는 1회 2사 1루에서 김재환이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자 kt는 1회 2서 1루에서 로하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갔다.

승부는 3회 갈렸다. 두산은 kt 선발 김민을 난타하며 대거 6득점했다. 1사 후 박건우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페르난데스 오재일 김재환 최주환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차근차근 점수를 뽑았다. 5-1로 앞선 상황에서는 오재원이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8-1까지 도망갔다.

두산은 4회 김인태 박건우 오재일이 볼넷을 골라 안타 없이 만루를 만들었고 김재환의 밀어내기 볼넷, 최주환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12-1까지 도망가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kt는 5회 문상철 심우준의 적시타와 알칸타라의 폭투에 힘입어 4점을 쫓아갔으나 그것이 끝이어었다. 두산은 6회와 8회 1점씩을 더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kt의 9회 반격은 너무 늦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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