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에고 마라도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디에고 마라도나(60)가 아르헨티나 프로팀 힘나시아와 재계약했다.

아르헨티나 1부 리그 소속 힘나시아는 4일(한국 시간) 구단 SNS를 통해 마라도나와 2021년까지 함께한다고 밝혔다. 힘나시아는 아르헨티나의 동부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주도인 라플라타를 연고로 둔 축구 팀이다.

지난해 9월 부임한 마라도나는 올해 8월까지 계약돼 있었다. 이번 연장계약으로 마라도나는 2020-2021시즌까지 팀을 지휘하게 됐다.

선수 시절 세계적인 스타로 명성을 떨친 마라도나는 지도자로서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으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나섰으나 8강에 그쳤고 2017∼2018년 이끈 아랍에미리트(UAE) 2부 리그 푸자이라에서는 승격 실패에 책임을 지고 11개월 만에 사퇴했다.

힘나시아도 하위권을 전전했다. 올해 3월까지 이어진 2019-2020시즌에서 힘나시아는 아르헨티나 1부 리그 24개 팀 중 19위(승점 23)에 그쳤다.

아르헨티나 1부 리그는 최근 세 시즌 성적을 토대로 산출한 계수에 따라 하위 3개 팀을 가려 강등시킨다. 이 계산대로라면 힘나시아는 최하위에 머물러 다음 시즌 강등을 피하기 어려운 처지였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시즌이 갑자기 종료되는 변수가 생겼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에는 강등 팀을 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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