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두산 마운드의 주축인 우완 이용찬(31)이 수술로 시즌을 조기에 마무리한다. 팀 마운드에 비상등이 켜졌음은 물론, 선수 개인적으로도 프리에이전트(FA) 자격 행사를 앞두고 꿈이 조각났다.

두산은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kt와 경기를 앞두고 “이용찬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고 우측 팔꿈치 인대 재건술을 받는다. 추가 검진 후 수술 날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정확한 재활 기간은 수술이 끝나야 나오겠지만, 일단 토미존 서저리를 받으면 최소 1년은 재활이 불가피하다. 올 시즌은 그대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산 관계자는 "FA 등록 일수는 채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으나 자격 행사는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장충고를 졸업하고 두산의 2007년 1차 지명을 받은 이용찬은 데뷔 후 마무리와 선발을 오가며 두산 마운드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2018년 15승을 거두는 등 최근에는 선발 로테이션을 오가며 활약했다. 통산 342경기에서 53승50패90세이브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유독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아 우려를 모았다. 이용찬은 시즌 5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은 8.44에 머물렀다. 피안타율이 0.353에 이르렀고, 26.2이닝에서 허용한 홈런만 7개였다. 구속 저하가 눈에 들어온 가운데 결국은 팔꿈치에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 

한편 허경민도 우측 새끼 손가락 미세 골절로 2주 정도 재활을 할 예정이다. 허경민은 3일 훈련 중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두산 관계자는 "1~2주 정도 상태를 보고 통증이 호전되면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4일 경기를 앞두고 이용찬 허경민 안권수를 말소하고, 대신 1군에 김강률 백동훈 권민석을 콜업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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