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24)가 백인 선수들을 향해 인종차별 항의 지지를 위한 목소리를 내달라고 촉구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달 28일 미국 미네소타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에 의해 목숨을 잃은 뒤 일부 분데스리가 선수들은 경기 중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제이든 산초와 하키미는 지난 1일 파더보른과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상의를 벗어 'Justice for Geroge Floyd(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 문구를 보였다. 다른 경기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마르크스 튀랑은 득점하고 인종 차별 항의의 상징인 한쪽 무릎을 꿇었다. 미국 출신 샬케 미드필더 맥케니는 주장 완정에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 문구를 새겼다.

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24)가 백인 선수들을 향해 인종차별 항의 지지를 위한 목소리를 내달라고 촉구했다.

키미히는 "우린 하나의 세계이자 하나의 클럽 그리고 하나의 축구 팀이다. 흑인이든 백인이든 상관없다. 우린 산초와 같은 선수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힘이 있고 롤 모델이 될 수 있으며 무언가를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FIFA는 경기 중 개인적이거나 정치적인 메시지 표출을 금지하지만 이번 사건은 주최 측에 "상식을 고려해 달라"며 예외를 뒀다. 분데스리가는 4일 산초를 비롯해 경기 중 메시지를 던진 네 선수를 제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키미히는 "뮌헨 선수들도 인종차별 금지를 지지하는 성명을 낼 것"이라고 밝히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논의했다. 우린 무언가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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