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잠실구장에서 훈련 중인 삼성 투수 오승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BO리그를 중계하는 ESPN 중계진들이 오승환(삼성)의 복귀를 언급했다.

오승환은 2016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KBO에서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8월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72경기가 끝나는 이달 9일 대구 키움전부터 출장이 가능하다. 그는 복귀 일주일 전인 2일 잠실 LG전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오승환은 9일 날짜가 되면 바로 등록한다. 상황을 보고 기용하겠다. (퓨처스 등판이 없는 건) 없어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감각이 부족할 수 있지만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며 오승환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2005년 삼성에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입단한 오승환은 그해 61경기에 나와 10승1패 16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18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통한 444경기 28승13패 277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한 뒤 2014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는 메이저리그를 거쳐 지난해 팔꿈치 수술 후 삼성에 복귀했다.

KBO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가진 오승환이기 때문에 삼성 불펜의 뒷문이 더 단단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미국 최대 스포츠 방송사 ESPN 중계진은 3일 대전 키움-한화전을 중계하다가 "삼성 라이온즈에 오른손 투수 오승환이 징계를 마치고 9일에 복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었던 오승환은 카지노에 출입해 KBO의 징계를 받았다. 72경기 동안 경기에 뛰지 못했다. 오승환이 돌아오면서 삼성 마운드 퀄리티가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삼성 불펜 평균자책점은 2일 기준 4.87로 10개 팀 중 최저 2위를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오승환의 무게감이 더해진다면 허삼영 삼성 감독이 경기 후반부 싸움을 풀어가기 더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ESPN도 다음주 오승환 등판 중계를 기대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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