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최고투를 앞세워 시즌 4승째를 거둔 kt 소형준 ⓒkt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선발과 4번 타자가 맹활약한 kt가 전날 패배를 갚았다.

kt는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선발 소형준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로하스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7-2로 이겼다. 전날 아쉬운 패배를 갚은 kt(11승14패)는 다시 5할 승률을 향해 나아갔다. 반면 두산(15승10패)는 연승 흐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kt 선발 소형준은 7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두산 강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7이닝 소화, 무실점 경기는 개인 경력에서 모두 처음이었다. 타선에서는 로하스가 솔로홈런 하나를 포함해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황재균은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박경수(3안타) 천성호 장성우도 멀티히트로 힘을 냈다.

반면 두산은 선발 이용찬이 홈런 두 방을 맞으며 5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타선도 소형준에 꽁꽁 막혀 이렇다 할 활로를 열지 못했다. 0-7로 뒤진 9회 2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였다. 경기 중간에 들어간 정상호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t가 1회부터 이용찬을 공략해 선취점을 얻었다. kt는 1사 후 배정대의 우전안타, 조용호의 우익수 옆 2루타로 2,3루를 만든 뒤 로하스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서 나갔다. 

소형준이 마운드에 버티는 사이 kt는 홈런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4회에는 황재균이 이용찬의 커브(114㎞)를 받아쳐 좌중월 솔로홈런(시즌 2호)을 기록했다. 이어 5회에는 로하스가 이용찬의 커브(122㎞)를 공략해 좌월 솔로홈런(시즌 8호)을 터뜨렸다. 로하스는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소형준은 두산 타선을 잠재우며 7이닝을 버텼고, kt는 7회 배정대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해 만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 1,2루에서 로하스가 견제사로 물러났으나 박경수가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도망갔다. kt는 장성우의 2루타로 다시 2사 2,3루를 만들었고 황재균이 우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2타점 적시타로 뒤를 받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의 9회 득점은 경기에 큰 영향이 없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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