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련장에 복귀한 사울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사울 니게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현지 전문가는 이적 소식은 아닐 것이라고 추측했다.

사울은 지난달 31일(이하 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3일 내로 새로운 클럽을 발표하겠다(NEW CLUB I'll announce it 3days)"고 알렸다. 하루 뒤인 1일엔 "새로운 꿈, 2윌 뒤 알릴 것", 2일엔 "하루 뒤 알릴 것, C.C.C"라고 연속해 글을 게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적설을 뿌린 적이 있어 화제가 더욱 컸다. 지난 3월 영국 현지 매체들은 구단 역사상 최고액을 지불하고서라도 사울 영입에 나설 것이란 추측이 있었다. 사울의 '충격 발언'에 맨유행이 제기된 이유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스페인 출신 축구 전문가 기옘 발라게는 사울이 이적을 암시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익스프레스'의 3일 보도에 따르면, 발라게는 한 유튜브에 출연해 "무엇보다 그는 아틀레티코의 엄청난 팬이다. 그는 구단과 가깝다고 느낀다. 여러 구단들의 관심에도 재계약을 했다"며 팀에 대한 충성심을 평가했다. 이어 "그가 떠난다면 언제나 구단과 의논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적절한 시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울은 아틀레티코의 원클럽맨이다. 한 시즌 라요바예카노 임대(2013-14시즌)를 다녀온 것을 제외하면 아틀레티코를 위해서만 뛰었다. 1억 3500만 파운드(약 2050억 원) 바이아웃 조항도 있다.

또한 사울의 평소 행동과 비교해도 특이한 행동이다. 발라게는 "사울이 트위터에 다른 팀으로 갈 것이란 글을 올릴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일종의 상업적 행위와 관련된 것으로 들리지 않나? 내겐 그렇다. 내가 완전히 틀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한테는 사업과 관련된 일일 것처럼 들린다"고 주장했다. 사울이 사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에 관한 것이라는 뜻이다.

또한 "사울이 뭔가 일을 푸는 방식이 아니다. 사울답지 않다"고 말했다.

아틀레티코 구단에도 확인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발라게는 "아틀레티코는 사울이 떠나지 않기 때문에 아무것도 예상하지 못한다고 말할 것이다. 여럿을 바쁘게 만들고, 몇몇 언론에선 맨유 등을 언급하고 있다. 수요일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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