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리오넬 메시(32, 바르셀로나)가 축구 황제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스페인 라리가가 재개되면 펠레(79)가 보유한 단일 클럽 최다골 기록(643골)을 경신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온라인 뉴스 사이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IBT)'는 3일(이하 한국 시간) "라리가가 예정대로 재개되면 올 시즌 메시는 2명의 전설을 제칠 것이다. 펠레와 고 텔모 사라(1921~2006)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1956년 브라질 명문 산토스에 입단한 펠레는 이후 19년간 이적없이 피치를 누볐다. 이 기간 총 643골을 뽑았다.

단일 구단에서 거둔 역대 최다골 기록. 펠레는 이 명단 최상단을 46년간 굳건히 지켰다.

하지만 올해 펠레 아성이 깨질 가능성이 있다. 메시 때문이다.

발롱도르 6회 수상에 빛나는 메시는 현재 627골을 신고했다. 2004년 바르사 소속으로 라리가에 데뷔한 뒤 16년간 꾸준히 커리어를 쌓았다.

IBT는 "올 시즌 바르사는 총 11경기를 남겨뒀다. 19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메시 페이스를 고려할 때 올해 안에 펠레 장기집권이 끝날 확률이 적잖다"며 공격수로서 최대 영예인 골 기록 보유자가 바뀔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매체는 피치치 역대 최다 수상자 부문도 메시가 탈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메시는 사라와 함께 통산 6회 피치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공동 1위. 

하나 올 시즌에도 득점왕을 거머쥔다면 이 부문 최다 수상자가 메시로 바뀌게 된다. 이번 시즌 19골을 챙긴 메시는 득점 2위 카림 벤제마(32, 레알 마드리드)보다 5골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기록 작성 변수는 재계약이다. 메시는 지난 1일 계약 해지 옵션을 시행하지 않았다. 바르사를 떠나고 싶을 경우 계약 해지를 통보할 권리가 있었지만 행사하지 않았다. 자연히 계약은 2021년까지로 이어졌다.

메시는 바르사 유스 시스템을 거쳐 2004년 프로 계약을 맺었다. 이후 재계약 8번을 거듭해 현재에 이르렀다. 마지막 재계약에서 책정된 메시 바이아웃 금액은 7억 유로(약 9556억 원)다.

IBT는 "캄프 누에서 메시 미래는 바르사 팬들에게 가장 민감한 주제 가운데 하나다. 1차 위기는 넘겼으나 이후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다"고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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