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쿠에바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kt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29)가 부상으로 당분간 이탈한다. 한편 이강철 kt 감독이 팀 마무리 이대은(31)의 1군 복귀 시점과 복귀 후 보직은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더 신중하게 판단하고 1군 합류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2일 수원 두산전을 앞두고 "쿠에바스가 부상 때문에 5주 정도 결장한다"고 밝혔다. 쿠에바스는 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쿠에바스는 직전 등판인 5월 30일 고척 키움전에서 고관절 부위의 근육인 장요근을 다쳤다. 미세손상 진단이 나왔다.

이 감독은 "직전 등판 3회부터 킥이 이상하더라"고 떠올렸다. 곧바로 코칭스태프가 확인을 했고, 선수 자신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 다만 불안한 부분이 있어 조금 일찍 경기에서 교체했는데 검진 결과 장요근 미세손상 진단이 나왔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가 6번 정도 로테이션에서 빠질 것 같다"면서 "김민수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쿠에바스는 시즌 5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6.28로 지난해만 못한 성적을 냈다. 그래도 외국인 선수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이 감독은 김민수를 대체 선발로 넣은 것에 대해 "선발 후보이기도 했고, 선발로 나가면 3~4점을 내준다는 생각으로 던지면 더 좋아질 수도 있다. 쿠에바스가 들어오면 다시 중간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수는 로테이션상 2일까지는 불펜에서 1이닝 정도를 대기할 수도 있다.

한편 이대은에 대해서는 "오늘 등판은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 아직은 141~142km로 힘이 없다고 하더라"면서 "2군에 내려가는 게 반복되면 선수나 우리나 다 힘들다"면서 완벽한 상황이 될 때 올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반부터 팀의 마무리로 보직을 바꿔 17세이브를 올렸던 이대은은 올 시즌 초반 성적이 바닥을 쳤다. 8경기에서 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10.13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긴 채 지난 5월 23일 2군으로 내려갔다. 피안타율이 0.351,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는 2.00에 이르렀다. 

다만 퓨처스리그에 내려간 뒤로는 성적이 나쁘지 않다. 이대은은 5월 31일 NC 2군전에서 1이닝 무실점, 그리고 2일 두산 2군전에서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내용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감을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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