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와 호날두(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일시 중단된 유럽 리그가 돌아온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이미 재개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재개 일정이 확정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17일(한국시간) 2019-20시즌 남은 일정 재개를 발표했다. 재개를 앞두고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코로나 양성 반응 검사를 했고, 단 한 명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도 11일 재개를 발표했고, 코로나 확진자가 많았던 이탈리아 세리에A도 20일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프랑스 리그앙은 조기 종료를 발표했지만, 다른 주요 리그는 어떻게든 시즌을 끝내려는 각오다.

굵직한 리그들이 재개를 시작하면서, 유러피안 골든슈에도 시선이 쏠린다. 골든슈는 2009-20시즌부터 ‘메날두(메시-호날두)’ 천하였다. 루이스 수아레스만 유일하게 메시, 호날두 아성에 도전했다. 2013-14시즌 리버풀에서, 2015-16시즌 바르셀로나에서 골든슈를 제외하면 모두 메시와 호날두였다. 2013-14시즌에는 호날두와 공동 수상이었다. 

그런데 흐르는 세월을 막을 수 없을까. 2019-20시즌에는 메날두 천하가 깨질 전망이다. 1일 스포츠 전문 매체 ‘기브미스포츠’가 현재까지 골든슈 경쟁자를 나열했는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1위를 달리고 있었다.

2위부터 4위까지도 메시와 호날두가 아니었다. 2위는 치로 임모빌레, 3위는 티모 베르너, 4위는 엘링 홀란드였다. 홀란드는 겨울에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어 오스트리아 리그 포인트가 추가로 합산됐다.

메시와 호날두는 각각 6위와 5위에 랭크됐다. 물론 아직 시즌이 남아, 막판에 공격 포인트를 몰아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정황만 살피면 임모빌레와 레반도프스키 경쟁이 유력하다. 둘 중에 한 명이 골든슈를 수상한다면, 새로운 시대가 왔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2019-20시즌 유러피안 골든슈 경쟁
1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29골, 58포인트)
2위 치로 임모벨레 (27골, 54포인트)
3위 티모 베르너 (24골, 48포인트)
4위 엘링 홀란드 (26골, 44포인트)
5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1골, 42포인트)
6위 리오넬 메시 (19골, 38포인트)
6위 제이미 바디 (19골, 38포인트)
8위 킬리앙 음바페 (18골, 36포인트)
8위 비삼 벤 예데르 (18골, 36포인트)
10위 로멜로 루카쿠 (17골, 35포인트)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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