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리피어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키어런 트리피어(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부상으로 고전했다고 털어놨다.

트리피어는 번리와 토트넘을 거치며 잉글랜드 대표팀까지 입성한 오른쪽 수비수다. 준수한 수비력에 정확한 오른발이 강점으로 꼽혔다. 토트넘에서 114경기에 출전해 2골과 24도움을 올렸는데, 토트넘과 이별 과정은 찝찝했다. 트리피어를 팀에서 내보낼 것을 전제로 해 이적 시장에 내놓았다. 트리피어는 잔류를 원했지만 결국 팀을 떠나야 햇다.

스페인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트리피어를 영입했다. 그리고 트리피어는 이번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4도움을 올리며 순조롭게 적응하며 장점을 발휘하고 있다.

트리피어가 아틀레티코에서 경기력이 발전한 것은 부상 관리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미러'가 지난달 31일(한국 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리피어는 "확실히 지난 시즌 토트넘 시절보다 좋은 선수가 됐다고 느낀다. 지난해는 부상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 변명이 아니라 숨기지 않는 것일 뿐"이라고 털어놨다.

수술을 받은 뒤 몸 상태가 더욱 좋아졌다. 트리피어는 "사타구니하고 골반 때문에 몇 달을 고생했다. 결국 스페인에서 1월 휴식기 동안 수술을 받았다. 휴식기와 수술이 겹쳐서 몇 주만 빠져 있으면 됐다. 지금은 훨씬 좋다"고 말했다. 트리피어는 1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 결장했다. 1월 4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2주간 휴식기에 돌입했는데 그동안 수술을 받았던 것. 이후 복귀해 리버풀과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출전해 91분을 뛰는 등 좋은 활약을 했다.

지난 시즌 들쭉날쭉한 경기력도 몸 상태가 문제였다. 트리피어는 "토트넘에서 지난 시즌에 받았어야 했다. 하지만 내가 수술을 받는 걸 원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엔 토트넘에서 문제가 너무 많았다. 내 경기 방식도 그렇고, 부상도 나를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시즌엔 수술을 받아야만 하는 수준이 됐다. 정말로 지난 시즌에 수술이 필요했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들이 많았다. 정말로 경기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며 부진엔 이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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