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SPN을 비롯한 주요 매체는 16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의 소식을 인용해 “왓슨이 현지시간으로 목요일 저녁 세상을 떠났다. 구체적은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내야수였던 왓슨은 1966년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뒤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등을 거치며 1984년까지 활약했다. 통산 기록은 1832경기 타율 0.295 184홈런 989타점. 은퇴 후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타격코치를 지낸 뒤 1993년 휴스턴 단장으로 부임했다.
왓슨은 이어 1995년 양키스 단장을 맡았는데 이듬해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등극하며 흑인 단장으로는 최초로 우승 반지를 낀 인물이 됐다.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 부사장을 지낸 왓슨은 2010년 모든 직함을 내려놓은 뒤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