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아무말 안 했어요'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에서 살던 시절이 "쓰레기 같았다"며 공개적으로 맨체스터 시를 모욕한 앙헬 디마리아의 아내의 발언에 맨체스터 시가 반격했다.

해당 발언에 입장을 내달라는 ESPN의 요청에 맨체스터 시장 측근 중 한 명인 사샤 로드는 "우리도 당신 부부가 있을 땐 좋지 않았다"고 받아쳤다.

"하나는 동의한다. 평생 맨유 팬이었던 나 역시 그 시기가 우울했다. 그의 남편(디마리아)는 6000만 파운드에 사왔다가 1년 만에 반값에 팔렸다"며 "의심할 여지 없이 맨유 역사상 최악의 먹튀 중 하나"라고 말했다.

디마리아는 2014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6000만 파운드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지만 한 시즌 만에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디마리아의 아내 호르헬디나 카르도소는 지난 6일 스페인 매체와 인터뷰에서 "맨체스터로 가지 않기를 바랐다"며 "마드리드는 음식과 날씨 모두 완벽했지만 맨체스터는 아니었다. 음식은 맛 없었고 겨울엔 오후 2시면 어두워졌다"고 비난했다.

로드 시장은 "맨체스터엔 도시 전역에 걸쳐 뛰어난 식당이 많이 있다. 그의 미각이 신맛과 쓴맛으로 더럽혀졌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며 "산업혁명, 참정권, 마르크스와 엥겔스, 페터루 대학살, 컴퓨터 원자, 앨런 튜링, 섬유, 운하, 철도, 축구, 운하 등 우린 휼륭한 문화와 역사를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여자들이 항상 꾸미고 다녔다고 하는데 그가 밖에 나갔다면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부부가 자가격리하는 동안 좋은 일이 있길 바란다"며 "바라건대 집에 있는 동안 많은 명품 핸드백 먼지를 털어내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비꼬았다.

카르도소의 인터뷰는 맨체스터 내에서 파장이 크다. 맨유 전설이자 디마리아와 함께 뛰었던 게리 네빌 역시 "디마리아는 때때로 배수구 같은 평가를 받았다. 끔찍했다"며 "내가 태어난 도시(맨체스터)를 끝까지 변호할 것"이라고 발끈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