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리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로드리(맨체스터시티)가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독주를 인정하며 칭찬했다.

리버풀은 2019-20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했다. 29경기를 치른 가운데 27번의 승리를 챙겼고, 무승부와 패배는 단 1번씩에 불과했다. 현 시점에서 최대로 얻을 수 있는 승점인 87점에 단 5점 부족한 승점 82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린다.

대항마로 꼽혔던 맨체스터시티는 기대보다 다소 부진했다. 2017-18시즌엔 승점 100점으로 우승, 2018-19시즌엔 승점 98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것과는 달랐다. 2019-20시즌 28경기에서 18승 3무 7패로 승점 57점을 기록하고 있다. 여전히 2위지만 리버풀과 차이는 크게 벌어졌다.

리버풀의 우승까지 남은 것은 단 2승이었지만 지난 3월 코로나19가 유럽에서 확산되면서 리그가 중단됐다. 리버풀의 30년 만에 우승 축포도 잠시 미뤄진 상황. 하지만 리그가 재개와 조기 종료를 두고 확실히 가닥을 잡지 못했고, 리그가 중단될 시 현재까지 진행된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을 두고 이견이 존재한다.

복잡한 상황에서 2위 팀 맨시티의 미드필더 로드리가 리버풀을 칭찬하고 나섰다. 로드리는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리버풀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엄청났다. 그들의 모든 정신력을 프리미어리그에 쏟았고,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박수를 보내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리그 우승은 멀어졌지만 실망하긴 이르다. 로드리는 "올해 우리는 많은 문제가 있었다. 부상자도 많았고, 중요한 선수들이 이탈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쁜 시즌은 아니다. 2위다. 괜찮다. 우리가 원했던 위치는 아니지만 때론 이럴 수도 있다. 계속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치른 시즌에 대해 자랑스러워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개 시점은 불투명하지만 맨시티는 여전히 우승 가능성을 남긴 대회가 있다. 로드리는 "이미 2개의 타이틀(커뮤니티실드, 리그컵)을 따냈다.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2개 대회에서 우승 기회가 남아 있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챔피언스리그 외에도 FA컵에서 8강에 오른 상황이다.

로드리는 "개인적 측면에서도 나쁜 시즌은 아니"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로드리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시즌임에도 39경기에 나서 4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