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박용택.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은퇴 예고 후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41살 KBO리그 최고령 선수 박용택이 뒤늦게 '한류스타'가 됐다. 

6일(한국시간) 잠실 두산전이 미국 ESPN에 생중계되면서 박용택이 KBO리그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박용택은 2-5로 진 LG의 유일한 적시타를 치면서 미국 야구 팬들을 사로잡았다.

조엘 닐 이라는 트위터 이용자는 박용택이 등장한 ESPN 중계 화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이 선수가 내 '최애'다. 누군지 전혀 모른다. 영어로 읽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이 없다. 아무튼 그는 내 최애"라고 썼다. 

한 한국인 트위터 이용자가 '이 선수의 이름은 박용택(yong-taik Park)'이라고 알려주자 "박용택. 41살에 프로 커리어 18년을 오직 LG 트윈스에서만 보낸 원 클럽 맨이다"이라며 박용택 알리기에 나섰다. 

박용택은 6일 경기에서 0-5로 끌려가던 6회 이영하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 안타가 LG 팬이 되기로 결심한 외국인들의 마음에 불을 당긴 모양이다. 조엘 외에도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이 박용택에 관심을 보였다. 

"(사진과 함께)박용택이라는 선수다. 41살인데 30대처럼 보인다. 치는 건 20대 같다."

"동그란 안경을 쓴 이 사람은 LG 박용택이라는 선수인데 친근하게 잘 생겼다."

이 경기에 객원 해설자로 참여한 조쉬 린드블럼도 박용택을 추켜세웠다. 그는 타석에 박용택이 들어서자 "한국의 안타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린드블럼은 "견고하고 노련한 타자다. 나도 고전한 기억이 있다. 계속 콘택트를 해서 안타를 만들어내는 타자"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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