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우지 마…'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독일과 영국 언론은 바이에른 뮌헨이 맨체스터시티 윙어 르로이 사네(24)와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6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남은 것은 구단끼리 이적료 협상. 그런데 양측의 평가가 크게 엇갈린다. 여느 협상처럼 "더 싸게", "더 비싸게"라는 실랑이가 오가는 가운데 맨시티는 뮌헨의 제안이 만족스럽지 않는다면 '이적료를 포기하더라도 1년 뒤 공짜로 풀어버리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지난해 뮌헨은 사네 영입을 문의했다가 1억4000만 파운드(2125억 원)이라는 답변에 발을 뺐다. 단 후일을 도모했다. 사네의 계약 만료가 1년으로 줄어드는 2020년 여름 이적시장을 노렸다.

1년 동안 재계약 없이 사네의 계약 만료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게다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재정난으로 이적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사네의 가치는 더욱 떨어졌다. 뮌헨엔 호재였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사네의 이적료로 3500만 파운드(약 531억 원)에서 4000만 파운드(약 607억 원)를 책정했다. 계약 기간과 이적 시장 등을 고려한 고려한 액수였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맨시티는 '더 많이 받아야 한다'며 완강한 자세다. 영국 언론 미러는 "맨시티는 값싼 가격에 떠날 바에 이적료 없이 나가라는 자세"라고 설명했다.

사네의 에이전트는 "최근 사네에게 관심 있는 독일 구단은 바이에른 뮌헨뿐"이라면서도 "유럽 내 여러 구단이 사네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알렸다.

샬케 유스 출신인 사네는 샬케 성인팀에서 데뷔하고 3시즌을 치른 뒤 2016년 4650만 파운드에 맨체스터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134경기에서 39골을 기록하는 등 맨시티 핵심 선수로 활약하다가, 지난 8월 커뮤니티실드에서 무릎 부상으로 올 시즌은 통째로 날렸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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