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가운데)가 사격훈련을 마친 뒤 복귀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39번 훈련병 손흥민이 사격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는 모습이 6일 포착됐다.

지난달 20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병대 9여단 91대대 훈련장으로 입소한 지 18일 만이다.

손흥민이 군복을 입고 어깨에 총을 멘 사진은 토크스포츠, 미러 등 영국 내 주요 언론을 비롯해 토트넘 팬사이트 등 곳곳으로 퍼졌다. 해외 팬들은 군복을 입은 손흥민에게 큰 관심을 보였고 대체적으로 "놀랍다. 믿기지 않는다"고 반응했다.

일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건강을 걱정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더스퍼스웹' 트위터에서 몇몇 토트넘 팬들이 "살이 빠졌다"고 적었다. 한 팬(id:dod***)이 "살이 빠진 것 같아 보인다"하자 다른 팬(id:D_Mu*****)은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느냐, 한국 군대에선 무엇을 하길래 저렇느냐"라고 물었다.

손흥민은 교육 훈련 마지막 주인 3주 차에 돌입했다. 해병대 기초군사훈련 항목엔 사격 훈련을 비롯해 화생방과 30km 행군 등이 포함돼 있다.

몇몇 팬은 손흥민의 근황을 걱정했다. 한 팬(id:RTo*******)은 "언제 돌아오느냐"고 물었고 다른 팬(id:gra*******)이 "2주 격리를 한 뒤 돌아와야 한다"고 답했다.

또 다른 팬(id:bed****)은 코로나 중심인 영국보다 한국이 안전하다"고 지적했다.

총을 메고 사격 훈련을 마친 손흥민을 두고 "골 결정력이 더 좋아지겠네"라는 반응도 있었다.

손흥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금메달로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됐다.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34개월 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 가며 봉사 활동 544시간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친다.

훈련을 마친 뒤 영국으로 이동하더라도 곧장 훈련에 복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영국 정부가 해외에서 입국하는 인원에 대해 2주간 격리를 강제적으로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 팀들 일부가 훈련을 시작하며 시즌 재개를 준비하고 있지만, 정확한 시기는 아직 알 수 없다.

손흥민은 8일 퇴소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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