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리그를 재개하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내고 있다. 수뇌부 회의에서 '남은 경기를 중립 경기장 10곳에서 치르기', '교체 가능 선수를 3명에서 5명으로 늘리기' 등이 세부사항 안건으로 오르내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수협회(PFA) 회장 고든 테일러의 제안은 파격적이다. "경기 시간을 90분에서 45분으로 줄이자"는 것이다.

6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이브닝스탠다드 보도에 따르면 테일러 회장은 "회의에서 논의한 사항 중 하나"라며 "이상적으로 사람들은 경기의 진실성을 유지하기를 원한다. 물론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하고 중단되기 전과 같은 선수들이 뛰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시즌을 안전하게 끝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능성이 크다"고 테일러 회장은 덧붙였다.

잉글랜드 축구협회(EFL) 릭 패리 회장은 "난 회의에서 나온 어떤 안건도 모른다"며 "아마 우린 빽빽한 경기 일정에 선수들의 피로 회복과 부상 감소를 도와야 할 수 있다"며 "고든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다가오는 회의에서 리그 재개를 위한 세부사항에 투표를 할 예정이다. 20구단 중 14구단이 규칙 변경을 승인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 2일 "프리미어리그 주주 총회에서 안전하고 적절한 2019-20시즌 재개를 이야기했다"며 리그 중단은 없다고 선언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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