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외국에서 관심 있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책임감을 느낀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KBO 리그 중계가 확정되면서 국내 야구에 대한 해외 관심이 뜨거워졌다. 그 가운데 야구 종주국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한국 야구에 주목하고 있다.

나성범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KBO 리그 타자 가운데 한 명이다. 나성범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을 앞둔 나성범은 해외의 관심에 "신경 안 쓰고 똑같이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해외 언론의 주목은 한국 기사를 통해 많이 봤다. 외국에서 관심 있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5일 삼성과 경기에서 매서운 방망이를 보여줬다. 삼성을 상대로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4-0 승리를 이끌었다. 나성범은 1회초 좌전 안타를 쳤고 4회초 1사 주자 없을 때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6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잘 맞은 타구는 왼쪽 담장까지 빠르게 날아간 타구였다.

이날 삼성과 NC 경기는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 됐다. 나성범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이 '쇼케이스'를 갖게 됐다. NC 이동욱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미국 스카우트들이 어디 가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집에서 TV로 이 경기를 볼 것이다. 나성범 본인 입장에서는 이 경기 미국 중계는 좋은 기회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야구계 최고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함께 한다. 나성범은 꾸준히 한국에서 뛰는 빅리거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단 한 경기로 모든 것은 판단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성범의 쇼케이스는 이제 시작이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