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중일 감독과 이병규 코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류중일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와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에 앞서 브리핑에서 개막 엔트리 결정 배경과 ESPN 미국 중계에 대해 얘기했다. 

- 개막이 왔다. 

"코로나19에 대한 빠른 대응 덕분에 늦었지만 개막할 수 있어 다행이다. 휴식(올스타 브레이크) 없이 144경기 하려면 빠듯할 것 같다. 부상과 체력관리를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 미국 생중계 결정, 어떻게 생각하나.

"대만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로 개막하는데, KBO리그를 세계적으로 알릴 기회라고 생각한다."

- 144경기 중 한 경기라고 해도 어린이날 두산전이다. 어떤가. 

"공교롭게도 홈 개막전이다. 어린이날에 두산에 약했다. 어린이날 두산전에 너무 긴장하는 것 같은데 그러지 말고 여유있게 하기를 바란다."

- 개막의 의미, 외신 취재도 많은데. 

"무관중이니까 경기에 집중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보도를 보니 6월 1일에는 개학한다더라. 그때쯤에는 관중들도 오시지 않을까. 그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 이형종의 이탈은 어떻게 채우나.

"이형종은 지명타자로 생각했다. 여기에 가끔씩 주전 외야수들이 쉴 때 내보내려고 했다. 뼈 붙는데 4주, 훈련에 2주 보면 6주 정도 걸릴 것 같다. 그동안 박용택을 지명타자로 기용하고, 홍창기나 이재원을 지명타자로 생각하고 있다."

"이재원은 지금 빠져 있지만 오른손 대타가 필요하면 1군에서 기용하겠다."

- 외국인 투수들은 언제 투입하나. 

"NC와 시리즈에 출전한다.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 사이에 선발투수 한 명이 들어간다."

- KBO리그의 매력이 있다면.

"메이저리그에 비하면 한국 선수들은 체격이 작다.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그런 차이는 있겠지만 KBO리그가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 개막 엔트리에 김대현이 없는데. 

"김대현은 연습경기 때 보니 구속이나 밸런스가 평소 같지 않았다. 최일언 코치가 퓨처스 팀 경헌호 코치에게 부탁했다."

- 내야 백업으로 백승현 대신 손호영.

"경기 후반 기용할 수 있는 발 빠른 주자를 선호한다. 신민재도 있긴 한데 손호영은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하고 도루 능력이 있다."

- 유턴파 손호영을 포함해 신인이 3명이나 개막 엔트리에 들었다.

"1군 엔트리 보면 나이가 많다. 어린 선수들이 올라와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신인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려고 한다."

- LG 창단 30주년이라는 의미있는 해다. 외신에서도 상위권으로 평가하더라.

"올해는 변수가 굉장히 많을 것 같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없고 올림픽이 취소돼서 휴식기가 없다. 월요일에도 경기를 해야할 수 있다. 체력 싸움이다. 잘 먹고 잘 쉬어야 한다. LG는 백업 많다. 퓨처스 팀 황병일 감독에게도 얘기해뒀다. 더블헤더에 엔트리가 늘어날 수 있으니 바로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들을 준비해달라고 했다."

- 주전 출전 비중이 높은 편인데. 

"시즌을 치러봐야겠지만 경기 전 컨디셔닝 코치의 리포트를 받고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 체력 안배는 생각하고 있다."

- 로베르토 라모스의 컨디션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 마지막 경기(1일 두산전)에서 큰 타구를 두 개 날렸다. 라모스가 장타를 많이 쳐주면 LG가 상위권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많이라고 하면, 30개 정도?"

5일 두산전 선발 라인업
이천웅(중견수) 정근우(2루수) 김현수(좌익수) 로베르토 라모스(1루수) 채은성(우익수) 박용택(지명타자) 김민성(3루수) 유강남(포수) 오지환(유격수), 선발투수 차우찬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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