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디난드(왼쪽)이 득점한 호날두(오른쪽 7번)을 격려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하파엘(올림피크리옹)이 친정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활약했던 리오 퍼디난드(은퇴)의 리더십을 칭찬했다.

하파엘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그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맨유에서만 170경기에 나서 5골과 15도움을 올리면서 활약했고 3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2번의 리그컵 우승을 따냈다. 2015-16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앙의 명문 올림피크 리옹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하파엘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파엘은 3일 게재된 영상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퍼디난드를 꼽으며 개인 기량과 함께 리더십을 칭찬했다. 사실 중앙 수비수로서 리더십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파엘은 "지금까지 내가 함께 뛰었던 최고의 수비수다. 단연코 최고다. 좋은 리더였다. 내 생각에 중앙 수비수는 리더가 되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일화가 있었다. 퍼디난드는 '슈퍼스타'들에게도 팀을 위해 뛰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는 이였다. 하파엘은 "내가 맨유에 합류했을 때 여러 차례 퍼디난드가 이미 세계 최고였던 호날두에게 '돌아와! 돌아와!'하는 걸 봤다. 호날두에게 소리치는 것처럼 보였겠지만, 그는 모두에게 말하고 있었다. 리더는 그런 것이다. 최고의 선수에게도 말해야 한다. 수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가 수비하지 않으면 팀을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

경기장 내에서 보여주는 실력도 최고였다. 하파엘은 "피치에서도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볼을 잘 다뤘고 포지션도 좋았다. 그래서 내가 뛴 최고의 수비수로 꼽고 싶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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