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퍼거슨 감독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누구보다 팬들을 존중했다. 선수들이 팬 서비스를 하지 않으면 크게 호통을 쳤다.

4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 때 선수들에게 분노했다. 에브라가 맨유 공식 '팟캐스트'에서 한 가지 일화를 말했는데, 팬 서비스였다.

에브라는 "(프리시즌 투어가 끝나고) 버스에 탑승할 때 정말 피곤했다. 당시에 팬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선수들은 '모두가 사인을 하지 않으면 괜찮을 것'라고 버스에 올랐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아니었다. "창밖을 바라보니 퍼거슨 감독이 모두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었다. 아마 45분은 걸렸을 것이다. 퍼거슨 감독만 마무리하면 끝날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당시 감정을 설명했다.

팬 서비스에 동참하지 않던 선수들에게 분노했다. 팬들에게 사인을 끝내고 버스에 돌아와서 “너희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팬들이 너희들에게 연봉을 준다. 그런 사람들이 너희를 보러 왔다. 당장 내려가서 사인해”라고 호통쳤다.

퍼거슨 감독의 불호령에 선수들은 버스를 다시 내려갔다. 팬들에게 사인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에브라도 “팬들에게 사인을 해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게 퍼거슨 감독의 사고방식이었다"라며 팬 서비스의 중요함을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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