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란드와 음바페(왼쪽부터)의 이적설을 보도한 마르카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다시 한번 호화로운 선수단을 꾸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13일(한국 시간) 현지 1면에 레알마드리드가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와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의 동시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홀란드는 새로운 9번이 될 후보로 꼽힌다. 지난 3월부터 지속적으로 레알마드리드가 홀란드를 원한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홀란드의 이적료는 7500만 유로로 높은 수준은 아니다.

레알은 2018년 여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유벤투스로 이적시킨 뒤 확실한 해결사가 없다. 카림 벤제마는 2019-20시즌 초반 대단한 골 감각을 자랑했지만, 이후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새로 합류한 루카 요비치는 레알 이적 뒤 24경기 2골로 부진에 시달린다. 레알이 홀란드 영입에 분명히 관심을 두고 있는 이유다.

레알이 노리는 또 하나의 목표는 음바페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같은 프랑스 국적으로 예전부터 음바페를 주시했다. 음바페 본인도 레알마드리드를 자신의 '드림클럽'으로 꼽은 바 있다. 파리생제르맹(PSG)는 음바페와 재계약을 원하고 있으나, 레알을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2021년 음바페를 영입할 계획이다.

PSG에서 활약했던 제롬 로탕은 '패리스팀' 웹페이지와 나눈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소식통으로부터 음바페의 레알마드리드행이 거의 이뤄졌다고 알게 됐다. 최근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음바페의 이적이 늦어질 것이다. 하지만 음바페와 PSG의 계약이 연장될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갈락티코는 '은하수'를 의미하는 스페인어의 형용사다. 레알이 슈퍼스타들을 영입하는 정책을 표현하는 말이다. 2000년대 초반 지네딘 지단, 호나우두, 루이스 피구, 데이비드 베컴을 모두 영입한 것이 그 시작으로 꼽힌다. 2010년을 전후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비롯해 카카,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등이 영입된 시기를 보통 갈락티코 2기로 친다.

홀란드와 음바페는 차세대 축구계를 이끌 최고의 스타로 꼽힌다. 20대 초반이지만 이미 검증된 실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레알이 다시 한번 은하수처럼 화려하게 빛나는 선수단을 꾸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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