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텅 빈 극장 모습.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주말 관객 10만명 선이 무너졌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0~12일(14주차 주말) 3일간 극장을 찾은 총 관객은 9만8705명으로 나타났다. 한 주 전 지난 3~5일 총관객 10만5870명보다도 줄어든 역대 최저치다. 주말 관객수 10만명 선이 무너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7주차 주말이었던 지난 2월 14~16일 157만 명 선을 기록했던 이래 극장 관객은 단 한차례도 반등하지 못한 채 감소를 거듭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설상가상 주요 기대작들이 연이어 개봉을 미루면서 극장에 가더라도 관람할 만한 작품이 없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마블 히어로 영화 특별전이 단비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는 15일 '로건'(2017), '데드풀'(2016)을 시작으로, 23일 '어벤져스'(2012),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29일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 '어벤져스:엔드게임'(2019)를 연이어 개봉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 평일 하루 총관객이 1만명 선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극장가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틔워질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샘 멘데스 감독의 영화 '1917'이 주말 3일간 1만6920명의 관객을 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저력을 드러냈다. '엽문4:더 파이널'이 1만2946명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신작 '오픈 더 도어'가 8746명으로 3위, 르네 젤위거의 '주디'가 7323명으로 4위, '인비저블맨'이 6596명으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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