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리하미지치 단장, 뮐러, 칸 이사(왼쪽부터) ⓒ바이에른뮌헨 트위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사람 사이에 2미터를 두고 재계약을 알리는 사진을 찍었다. 코로나19가 바꿔놓은 풍경이다.

바이에른뮌헨은 7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로 "토마스 뮐러와 2023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뮐러는 뮌헨 유스 출신으로 521경기에 나서 195골 186도움을 기록했다. 그동안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뮌헨에 선물했다. 분데스리가 8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5회,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각 1회 우승에 기여했다. 독일 대표팀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뮐러는 "구단과 나 모두 정말 좋은 기분으로 서명했다. 계속해서 성공을 해 나갈 것이다. 나를 기대하게 한다. 첫 번째 선택지는 역시 뮌헨과 재계약하는 것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구단이 공식 채널로 재계약을 알리며 사용한 사진도 화제가 됐다. 뮐러는 계약서에 서명한 뒤 유니폼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이른바 '옷피셜'인데,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 올리버 칸 이사와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2미터 간격으로 섰다. 독일 역시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 것이다.

8일 오전 기준으로 독일의 확진자는 10만 7000여 명이고, 사망자는 2012명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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