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맞대결. 엇갈리는 희비, 요렌테와 판 데이크(왼쪽부터)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입장권을 환불해줬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는 6일(한국 시간) 아틀레티코가 라리가 경기와 리버풀전의 티켓을 환불해줬다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라리가 3경기에서 판매한 티켓을 환불해줬다. 바야돌리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마요르카 경기가 여기에 해당한다. 약 4500석, 25만 유로(약 3억 3000만 원)를 환불했다. 취소된 경기들이 언제, 또 어떤 조건에서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환불을 결정했다. 아틀레티코는 통상 3주 전부터 티켓을 판매한다.

같은 정책으로 지난 3월 벌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버풀 원정 경기도 처리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마지막 순간 리버풀 원정에 동참하지 않은 290명의 티켓 값 역시 돌려줬다. 금액으론 1만 7000유로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전적으로 아틀레티코 구단이 책임지기로 했다. 

이유는 리버풀이 아틀레티코 구단 측에 환불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환불이 리버풀의 의무는 아니지만, 전세계적인 전염병이란 특수 상황이 있었다.

유럽 전역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시작으로, 독일과 프랑스, 스위스, 영국 등 유럽 전역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다. 외출 금지 명령이 떨어지는 등 각국은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4월 6일을 기준으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이 10만 명 이상의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고, 유럽에서 발생한 사망자만 5만 명에 이른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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