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비드 데헤아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페테르 슈마이켈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든 골키퍼 딘 헨더슨(23)의 조기 복귀 및 기용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남겼다.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팬들과 소통한 슈마이켈은 "다비드 데헤아를 보내고 딘 헨더슨을 지금 맨유에서 기용해한다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정말 있는건가?"라고 반문하며 "헨더슨의 잠재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겨우 한 시즌을 잘한 것뿐"이라며 시기 상조라는 의견을 냈다.

맨유 유스 팀에서 성장한 헨더슨은 주전 출전 경험을 쌓기 위해 2019-20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임대됐고, 셰필드의 돌풍에 기여하며 주목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 맨유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를 이적시킨 뒤 헨더슨을 주전으로 기용해도 되겠다는 시선도 나왔다.

이에 대해 슈마이켈은 "헨더슨은 다른 시즌에도 능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제 갓 나온 선수다. 꾸준히 보여줘서 그가 적절한 선수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말로 한 시즌 활약만으로 맨유가 검증된 세계적 골키퍼를 보내선 안된다고 했다. 

슈마이켈은 "브러몰 레인에서 넘버원이 되는 것과 올드 트라포드애서 넘버원이 되는 것에는 아주 큰 차이가 있다"며 맨유 선수로 가지게 될 압박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명성이 좋은 많은 선수들이 올드 트라포드에 와서 활약하지 못한 모습을 많이 봤다. 압박감이 다르기 때문이다."

슈마이켈은 "예를 들어 헨더슨이 리버풀저네 실수를 범한다면 사람들은 아직 어리고, 그는 셰필드에서 뛰던 선수'라며 이런 저런 말들을 할 것이다. 언론 헤드라인도 온통 그의 이름으로 뒤덮일 것"이라며 아직 헨더슨이 그런 부담을 이길 정도로 성숙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 이유에서 헨더슨이 더 성장할 때까지 데헤아가 맨유의 골문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셰필드에서는 실수해도 괜찮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매 경기 승리를 기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데헤아와 헨더슨? 답은 하나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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