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한국시간) 북런던 지역에서 자원봉사를 하다가 포착된 주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 ⓒ트위터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회색 트레이닝 재킷에 검은색 운동화. 주제 무리뉴(57)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푸근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특유의 카리스마는 잠시 벗어던졌다.

24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영국 북런던 토트넘 훈련장 근처에서 자선단체 '에이지UK(Age UK)'와 함께 지역 고령자들에게 음식을 전달하는 자원봉사를 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리그가 멈췄고 구단 자체적으로도 훈련을 중단하면서 생긴 시간을 자원봉사에 쓴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에이지UK와 다른 자선 단체를 언급하며 "난 두 단체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음식을 주든 돈을 기부하든 누구나 자원봉사자가 될 수 있다. 아래 링크를 따라가면 되기 때문에 연락이 매우 쉽다"고 홍보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이 참가한 자원봉사 단체는 12주 격리 권고를 받은 지역 노인들에게 필수품을 전달해 왔고, 최근 자원봉사자 30%가 증가했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해당 보도를 알리며 무리뉴 감독의 별명 '스페셜 원'을 활용해 '채러터블 원(Charitable One)'이라고 제목에 썼다.

무리뉴 감독은 앞서 방송에서도 아르센 벵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등 프리미어리그 감독들과 함께 출연해 코로나19 발병 이후 정부 조언을 따르지 않은 사람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24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381,735명, 사망자는 16,560명이다.

영국은 전날에 비해 확진자가 967명 늘어난 6,650명, 사망자는 46명 늘어난 335명으로 집계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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