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25라운드 맨시티전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당시에 득점까지 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27, 토트넘 홋스퍼)이 현지 언론이 선정한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50명 중 15위에 올랐다. 손흥민 아래에는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은골로 캉테(첼시) 등이 있었다.

영국 정론지 ‘텔레그래프’가 올 시즌 현재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50명을 보도했다. 50위부터 31위까지 이미 정했고, 18일(한국시간) 30위부터 11위까지 공개했다. 30위 파비뉴부터 11위 윌프레드 은디디까지 쟁쟁했다.

손흥민은 15위였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에서 21경기 동안 9골 7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인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애스턴 빌라전 뒤에 오른팔 골절로 그라운드를 누비지 못했지만 컵 대회 포함 32경기 16골 9도움으로 토트넘 승리를 책임졌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에 승점을 책임진 것이 컸던 모양이다. 불안한 수비로 거의 매 경기 실점했지만, 손흥민 한 방에 토트넘은 질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이겼다. 번리전에서는 환상적인 돌파로 “브라질 전설 호나우두 같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털링이 손흥민 아래였다. 맨체스터 시티 이적 뒤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 지도를 받으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지만, 이번 시즌은 아니었다. ‘텔레그래프’는 “엄청난 골 폭풍을 예고했지만, 자신감이 떨어졌다. 집념을 가지고 뛴다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다.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최고”라며 18위에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캉테는 19위였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시절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적응하며, 한 단계 더 높은 선수로 성장했지만 포지션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매체는 “놀라운 에너지와 체력으로 수비와 공격을 이끈다. 부상 전까지 3골을 넣었다”고 알렸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중단됐다. 30라운드 진행을 알렸지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 허더슨-오도이가 감염되면서 중단을 결정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케인과 손흥민이 부상을 털고 훈련장에 돌아왔다. 일단은 4월에 리그 재개를 발표했는데 토트넘 입장에서는 불행 중 다행이다.

텔레그래프 선정, 올시즌 EPL 최고 11위~30위
11위 윌프레드 은디디(레스터 시티)
12위 마커스 래시포드(맨유)
13위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첼시)
14위 피에르 오바메양(아스널)
15위 손흥민(토트넘)
16위 해리 매과이어(맨유)
17위 아다마 트라오레(울버햄튼)
18위 라힘 스털링(맨시티)
19위 은골로 캉테(첼시)
20위 히사를리송(에버턴)
21위 앤드류 로버트슨(리버풀)
22위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23위 존 맥긴(애스턴 빌라)
24위 주앙 무티뉴(울버햄튼)
25위 로드리(맨시티)
26위 딘 헨더슨(셰필드 유나이티드)
27위 제임스 메디슨(레스터 시티)
28위 대니 잉스(사우샘프턴)
29위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
30위 파비뉴(리버풀)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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